김승우, “화려한 김남주, 순박한 모습에 반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1 01: 31

김승우가 도도하고 새침한 이미지와는 달리 순박하고 순수한 모습의 김남주에 반해했다고 밝혔다. 김승우는 20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 김남주와의 러브스토리, 행복한 부부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005년 결혼한 김승우와 김남주는 두 아이의 부모다. 김승우는 “ 둘째 아이 출산 후 10개월이 지났는데 아내 몸매가 예전 날씬했던 그때로 돌아왔다”며 자랑했다. 이어 첫 만남을 털어놨다. 김승우는 “시상식에서 한번 만난 것 빼고는 사석에서 만난 적이 없다. 하루는 술마시고 있는데 그 친구(김남주)는 여자 배우들과 따로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유호정씨가 있었고 당시 친했기 때문에 통화하다 술자리를 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선배로서 후배를 대했을 뿐 김남주가 여자로 안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로 표현 안되는 미묘한 감정을 교감했고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했다. 김승우는 “외형적으로는 화려하고 도도한 이미지이지만 전혀 안 그렇다. 순박하고 순수한 모습에 반했다. 그 자리에 장동건도 있었는데 다행히 그의 스타일은 아니었다나 보다. 주변의 견제 없이 연인 사이로 발전할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묻자 “남들처럼 멋있게 하지 못했다. 선글라스 케이스에 반지를 넣어놨다. '케이스에 선글라스는 없고 반지만 있다'며 프러포즈한 걸 눈치 채지 못하더라. ‘니거야’라고 멋없게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또 “기본적으로 이해심이 많다. 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 불러내면 혼자 머쓱할 텐데도 잘 어울린다. 새벽에 동료들이 집에 찾아와도 밥 차려주고 잘 챙겨준다. 주진모, 현빈은 ‘형수 같은 여자 없나’라며 부러워한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털털하고 정리를 잘 안한다. 나는 꼼꼼하고 집에서는 과묵한 성격이라 가끔 ‘연애할 땐 재미있게 해 줄지 알았다’며 푸념을 늘어 놓는다. 물건 제자리에 안 두면 지적도 많이 한다"며 사소한 것 때문에 남들처럼 부부싸움도 종종 한다고 털어놨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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