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고민은 통증이 아닌 체중?'. 과거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3)가 자신의 복귀 시점이 체중 문제에 달렸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티안스에 새 둥지를 튼 호나우두는 지난해 2월 AC 밀란 시절 당한 무릎 부상과 싸우며 복귀전을 추진해왔다. 비록 호나우두가 여전히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귀전이 무기한으로 미뤄졌지만 복귀라는 대명제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호나우두는 자신의 무릎 상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면서 복귀전의 열쇠가 체중에 있음을 강조했다. 호나우두는 "솔직히 복귀전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 내가 경기장에서 뛰기에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한 뒤 "특히 체중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호나우두가 자신의 체중을 놓고 고민하는 것은 다름 아닌 무릎 부상의 재발 우려 때문이다. 호나우두는 "체중에 문제가 있는 상태도 경기에 나서게 되면 양 다리에 큰 부하가 생긴다. 나 자신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면 뛰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자신의 복귀전에 '데뷔'라는 표현으로 강렬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994년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호나우두는 17살 이후 브라질 프로축구를 경험한 적이 없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