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비디오(VHS & DVD) 시장이 2000년의 절정기(약 8000억 매출)에 비해 70%가 격감했음이 드러났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영화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은 에 관해 주제로 곽영진 영화평론가의 발표가 있었으며 토론이 이어졌다.
곽영진 영화평론가의 발제문에 따르면 “국내 홈비디오의 2008년 시장 규모는 2000년의 절정기(약 8000억 매출)에 비해 70%가 격감해 30%로 토막이 나 버린 2500여 억 원으로 추정된다. 2006, 2007, 2008년의 3년간 약 30, 30, 20% 정도씩 격감했다. 이 중 DVD만으로는 20, 7, 7% 정도씩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의 유례가 없는 홈 비디오 시장 몰락의 원인으로는 1) 세계 최초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광역화가 가져온 대체 오락 및 대안 매체의 잠식을 꼽았다. 인터넷 게임 등으로 여가 시간이 분산 이동됐다는 것이다.
2) IT 내지 디지털 기술의 선진성이 가져온 불법복제의 창궐이다. 이는 ‘국민성’의 때문으로 국민 소득에 비해 영상물 구매 습성이 낮은 반면 호기심과 배움 교류 소통 욕구가 강해 기계 적성이 높은 국민성이 몰락의 이유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3) 잘못된 DVD 가격 정책을 들었다. 비현실적으로 높은 출시 가격과 업체들의 일상화된 반시장적 가격 덤핑으로 인해서 콜렉터들이 대거 이탈하고, 수집 욕구를 지닌 영화팬이 콜렉터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라고 전했다.
4) DVD의 품질(화질 음질 내용구성), 판본(버전), 이벤트 장정 및 디자인에 대한 불만족을 꼽았다.
5) 전체 홈 비디오 시장 중 대여 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홀드백의 혼란과 무질서도 원인이 됐다.
6) 여가 시간이 부족하고 경쟁 사회의 압박도 홈 비디오 시장의 몰락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꼽았다.
7) 합법 시장 중에서 극장 영화 할인시스템과 케이블 TV, IPTV, 인터넷 VOD의 영화프로확산의 영향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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