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로토스전은 '천하 무적' 이었다. '투신' 박성준(23, STX)이 농익은 프로토스전 능력을 과시하며 스타리그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8년 에버스타리그서 당시 최강의 프로토스 유저로 꼽히던 '괴수' 도재욱을 3-0으로 넉다운 시키고 저그 최초 골든마우스를 쟁취했던 박성준은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36강' K조 2차전서 박대경(SK텔레콤)을 2-0 완승을 거두며 통산 13번째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2008시즌 16승 4패 승률 80%의 기염을 토하는 그답게 프로토스전은 천하 무적이었다. 박대경에게 박성준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이날 스타리그 36강 2차전서 박성준은 압도적인 힘과 다양한 전술로 이스트로 에이스 박상우를 꺾고 올라온 박대경을 요리했다. 첫 세트를 강력한 히드라-럴커 몰아치기로 손쉽게 따낸 박성준은 2세트서 박대경의 올인 러시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투신 본능을 발동시켜 히드라-럴커 몰아치기로 마무리 지으며 스타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스타리그 36강 K조. ▲ 2차전 박성준(STX 소울) 2-0 박대경(SK텔레콤 T1). 1세트 박성준(저그, 6시) 승 박대경(프로토스, 2시). 2세트 박성준(저그, 7시) 승 박대경(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