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역사적인 경기 주인공 돼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1 22: 55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되어 기쁘다". 원주 동부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올 시즌 삼성전 3연패서 벗어나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런 경기는 하느님이 승리를 보내주신 것"이라며 피말리는 접전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전 감독은 "역사적인 경기서 주인공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너무 기쁘다"면서 "이광재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4차 연장도 KBL 출범 이후 처음이었고 이전에는 3차 연장이 올 시즌 한 차례 포함 4번 나왔을 뿐이었다. 5차 연장은 지난 1946년 창설돼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6차 연장(1955년 1월 6일 인디애너폴리스-로체스터전) 다음 가는 진기록이다.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삼성과의 대결서 작은 부분을 넘지 못해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면서 "문제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의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로 경기에 나선 크리스 다니엘스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오리온스서 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불어 있었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체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안준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접전을 벌인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레더의 체력 소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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