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원작의 느낌을 살린 영상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21일 첫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는 드라마를 읽어주는 여자 ‘책녀’ 캐릭터를 도입해 시청자들에게 인물과 상황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고우영 화백의 원작에서 영감을 얻은 캐릭터로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의 원작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베일은 벗은 ‘돌아온 일지매’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도입으로 시선을 끌었다. 2009년 서울의 청계천을 배경으로 시작된 ‘돌아온 일지매’는 빌딩 속에 갇힌 여성을 구해내는 현대적 영웅 일지매 정일우와 카메라를 들고 그를 관찰하는 윤진서의 모습에서 역사 속 일지매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일지매는 청나라 세력이 급부상하던 조선 시대 온갖 벼슬아치들의 부정 부패가 난무하던 한양의 영웅으로 등장했고, 난동을 부리며 백성들을 괴롭히던 악당 불가사리를 처단하며 의적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 밖에도 훗날 일지매의 연인 월희(윤진서 분)의 등장과 생모 백매(정혜영 분), 구자명(김민종 분)의 안타까운 사랑이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드라마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과 함께 내레이션이 지나쳐 드라마 몰입에 방해됐다는 의견 등이 이어졌다.
한편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실시간 시청률에 따르면 ‘돌아온 일지매’는 실시간 최고 시청률 19.6%로 수목극의 선두로 떠올랐고, 같은 날 첫 방송된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15.3%, SBS ‘스타의 연인’은 9.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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