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의 효과가 시청률 상승 곡선으로 증명됐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실시간 시청률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고현정 편은 드라마 시청률 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이 날 ‘무릎팍도사’ 고현정 편은 10시~11시대의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돌아온 일지매’ 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돌아온 일지매’가 실시간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한 반면 ‘무릎팍도사’는 2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현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이 날 방송을 통해 고현정은 술을 마시면 목소리가 커지고 많이 웃는다는 얘기와 함께 팬들이 제발 살 좀 빼라고 설득을 하는데 도저히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까지 살을 빼기는 힘든 것 같다며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결혼과 이혼, 은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전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사랑 없는 결혼이 아니었다”며 “전 남편은 세련된 유머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착하고 멋진 남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8년의 공백과 맞바꾼 결혼 생활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있었는데 능력 밖의 일은 너무 무리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또 10년의 공백기 후 컴백에 대해서도 “감을 잃었을까 겁이 났고, 혼자 너무 다른 세상에서만 산 것 같아 두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놨고 이혼 후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