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의 경쟁자가 등장했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한 내야수 에드가르도 알폰소(35)를 2월 미야자키 캠프에 초청, 입단테스트를 갖기로 결정했다. 만만치 않는 실적을 갖고 있어 이승엽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알폰소는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타율 2할8푼4리, 1532안타, 146홈런의 기록을 갖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시카고 컵스 시설 2루수로 150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5리, 25홈런, 94타점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해는 독립리그 로드아일랜드에서 59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9리, 8홈런, 멕시칸리그에서는 55경기 타율 2할8푼, 3홈런, 17타점을 올렸다. 3월 베네수엘라 WBC 대표후보로 선택했으나 사퇴했다. 특히 알폰소는 요미우리의 보강포인트인 2루수 후보이지만 3루수, 1루수, 유격수 경험을 갖고 있어 내야 만능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2년간 허리통증에 시달려왔다. 만일 알폰소가 스프링캠프 입단테스트에서 합격한다면 이승엽과는 포지션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이승엽으로서는 결코 반갑지 않는 용병타자이다. 기요타케 구단대표는 "과거 실적이 있지만 허리통증 등 불안요소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알폰소쪽에서 의사타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