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지매’, ‘일지매’ 첫 회 시청률 앞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2 08: 49

정일우 주연의 MBC TV ‘돌아온 일지매’가 지난해 방영된 이준기 주연의 SBS TV ‘일지매’ 첫 회 시청률보다 1.3%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21일 첫 방송된 MBC ‘돌아온 일지매’는 16.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여성 30대에서 18%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고, 뒤이어 여자 40대(13%), 남자 30대(10%) 순이었다. 지난해 5월 21일 첫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SBS ‘일지매’ 첫 회는 15.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KBS 2TV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12.5%의 전국 시청률을 보였고, SBS TV ‘스타의 연인’은 6.9%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캐스팅 번복과 SBS ‘일지매’와의 비교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돌아온 일지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KBS 2TV '바람의 나라'가 종영되고 4부작 단막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가 편성되면서 수목극 선두주자로 출발했다. 초반 대진운이 좋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2월 중 ‘스타의 연인’ 후속으로 소지섭 신현준 주연의 SBS TV ‘카인과 아벨’과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방송됨에 따라 한시의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날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는 드라마를 읽어주는 여자 ‘책녀’ 캐릭터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서울의 청계천을 배경으로 빌딩 속에 갇힌 여성을 구해내는 현대적 영웅 일지매 정일우와 카메라를 들고 그를 관찰하는 윤진서의 모습에서 역사 속 일지매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책녀’ 캐릭터에 대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의견과 내레이션이 지나쳐 드라마 몰입에 방해됐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분분했다. yu@osen.co.kr SBS '일지매'와 MBC '돌아온 일지매'(오른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