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대성(24)이 전북으로 이적한다. 전북 백승권 부단장은 22일 "하대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에 연봉은 2억 원 수준"이라며 "현재 원 소속팀인 대구와 이적료를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대성은 고심 끝에 전북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적과 잔류를 놓고 고민하던 하대성은 21일 밤 전북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전북은 하대성까지 영입까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성남에서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하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한 전북은 대구에서 에닝요에 이어 하대성을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단단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K리그 31경기에 나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하대성은 공격축구를 지향한 대구에서 중원을 지휘했다. 이후 11월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10일 소집된 대표팀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초기 훈련에 불참한 김정우의 공백을 메우며 허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한편 전북은 대구의 또 다른 살림꾼인 진경선(29)의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진경선은 현재 전북의 목포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대구와 이적 협상만 마무리되면 진경선의 영입 사실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