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57)가 영화 ‘애자’로 6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 ‘영어 완전 정복’ 이후 오랜만에 영화 출연이다. 영화 ‘애자’는 다 큰 처녀의 파란만장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방송국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를 꿈꾸는 서른 살의 애자(최강희 분)가 죽음을 앞둔 엄마(김영애 분)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최강희가 서른이지만 여전히 철들지 않는 애자 역을 맡았다. 철부지 고교시절부터 노처녀가 될 때까지 늘 엄마에게 반항만 했던 애자는 엄마가 암 선고를 받으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김영애는 애자의 엄마 영희 역에 캐스팅됐다. 꼬장꼬장하고 억척스러운 동물 병원 원장으로 최강희 못지 않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중년의 파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자’는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애자’로 처음 입봉을 하게 된 정기훈 감독은 김유진 감독의 ‘약속’‘와일드 카드’의 조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신기전’과 ‘고사: 피의 중간고사’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애자’는 오는 30일부터 첫 촬영에 돌입한다.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