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신임 축구협회장, "내실있는 협회를 만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2 15: 00

"내실있는 축구협회를 만들어 가겠다". 축구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임기 4년의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조중연 협회 부회장이 총 28명의 투표 중 18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조 신임 회장과 함께 후보로 나선 허승표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은 10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조중연 신임 회장은 "격려를 아까지 않은 축구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면서 "축구인 출신 경선으로 선출된 협회장의 임무를 4년 동안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신임 회장은 "비록 경선이라는 절차를 밟았지만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모두를 끌어안고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전세계를 변화라는 단어가 휘감고 있다. 변화라는 틀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4년을 협회에 매일 출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12년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이끌게 된 조중연 신임 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맡아왔으며 1998년 전무를 거쳐 200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선거서 공약으로 내세운 10대 과제 중 가장 중점사항에 대해 조중연 신임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는 초중고 리그가 실시될 것이다"면서 "시도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리그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조 신임 회장은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과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이사 인원을 늘릴 것이고 16개 시도에 상비군 제도를 통해 소질있는 선수의 조기 선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중앙에 편중된 집중화에 대해 조중연 신임 회장은 "백지에서 새로 출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도협회 행정요원을 늘려 협회 일을 돕도록 하겠다"고 대답한 뒤 "전무이사와 실무 부회장을 하며 항상 2인자였다. 일을 추진할 때 무리는 분명히 있었다"면서 "회장이 됐기 때문에 그동안 어려웠던 일들에 대해 흑백논리로 구분하지 않고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가겠다. 절대 독단적인 협회 운영은 없다"고 단언했다. 10bird@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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