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두 디바의 경합을 지켜보는 팬들은 즐거웠다. 두 디바는 다름아닌 브리트니 스피어스(28)와 비욘세(28)다. 전세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소니뮤직 한국법인은 ‘브리트니 vs 비욘세’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케이블 TV를 통해 지난 12월 부터 한달 동안 캠페인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벤트 결과와 더불어 앨범 세일즈부터 차트 성적까지 각 분야의 국내 성과를 조사한 결과 전 세계에서 선전하는 비욘세에 비해 유독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국내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온스타일과 동아, MTV에서 벌인 케이블 TV에서의 경합은 60:40의 투표 결과를 보이며 브리트니가 압도적인 승리를 했고 에어모니터의 팝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역시 브리트니는 싱글 ‘우머나이저’와 ‘서커스’로 3주 동안 1위 자리에 올라 한 주 1위 성적을 보인 비욘세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싸이월드에서 6주 동안 펼친 브리트니와 비욘세의 동영상 스크랩 이벤트는 총 40만의 조회수 가운데 브리트니가 22만 뷰, 비욘세가 18만 뷰로 아슬아슬한 격차를 보였으나 응모자들의 스크랩/덧글/추천을 통한 총 4만5천 건의 투표수에서는 비욘세가 브리트니보다 2,783건이 많은 2만4,227의 득표수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라디오 에어모니터에서 보여진 지난 2개월(11월~12월)간의 두 가수의 히트곡 차트 성적으로는 브리트니의 ‘우머나이저’가 108회를, 비욘세의 ‘이프 워 어 보이’가 133회 플레이 돼 각각 1,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이처럼 프로모션 활동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인기도를 보인 반면 이번 앨범에 대한 현재까지의 국내에서의 CD, 디지털 세일즈는 브리트니의 ‘서커스’ 앨범이 1만 2000장 판매를 기록하며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디지털 음원 판매는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3억 원의 세일즈를 달성해 단연 ‘디바의 성공적인 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욘세는 8000장의 CD 세일즈로 골드를 달성하고 디지털에서는 브리트니에 조금 못 미친 1억 5000 만원(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집계 됐다. 이처럼 초반 세일즈 결과로 프로모션 인기투표에서의 동등한 결과를 반전시켜 결국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전 세계 세일즈로는 비욘세가 320만장, 브리트니가 276만장을 기록 했다. 이처럼 글로벌 성적과는 달리 국내 세일즈에서는 큰 격차를 보임으로 브리트니에 대한 대한민국 팬들의 각별한 애정이 증명 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팝 전문 컬럼니스트 강일권 편집장(리드머닷넷)은 "가창력과 안무에 있어서는 비욘세가 월등하지만 이번 새 앨범을 전체적으로 비교 해 봤을 때 브리트니의 것이 흑인음악을 비롯한 최신 하이브리드 음악이 가미돼 멜로디를 중시하는 대중과 음악성을 중시하는 매니아들의 기호를 골고루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생각한다. 인종과 업계를 초월한 전 방위 아티스트로서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주는 비욘세의 놀라운 활약은 특히 본 받을 만 하다"라고 말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곧 세 번째 싱글 ‘이프 유 시크 아미'(If You Seek Amy)를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 한다. 3월 3일부터 ‘서커스’ 전미, 영국 투어를 시작한다. 미국 MTV를 통해 방송됐던 다큐멘터리 ‘포 더 레코드’(For The Record)는 설 연휴에 채널 올리브를 통해 국내에서도 방송 된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상징하는 ‘사샤 피어스’를 주제로 서로 상반된 컨셉트의 후속 싱글곡 ‘헤일로’(Halo)와 ‘디바’(Diva)의 활동을 앞두고 비욘세는 지난 19일 오바마 미대통령의 취임식 환영 이벤트에서 환상적인 마지막 클로징 무대를 선보였다. 주연으로 등장한 새 영화 ‘옵세스드’(Obsessed) 개봉 및 월드 투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계획하는 두 아티스트들의 올해 1년 열띤 활동의 결과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소니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