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청자 투어, 멤버들이 직접 선별&전화 통보
OSEN 기자
발행 2009.01.22 18: 31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시청자 80여명이 선발됐다. 멤버들은 20일 직접 사연을 읽고 최종 여행자를 선별해 당일 전화로 참여여부를 알렸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는 나영석 PD는 "지난 해 말부터 진행했던 시청자 투어 윤곽이 드러났다. 약 1만여 팀, 15만명이 신청을 했고 이중 선별 작업을 통해 6팀을 추렸다"고 했다.
함께할 시청자들을 멤버들이 직접 선별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이 먼저 2~3번의 선별 작업을 통해 지원자를 추렸다. 강호동, 이수은, 김C,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멤버들은 20일 모여 직접 사연을 읽고 최종 참여자를 선별했다. 이날 멤버들은 최종선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이 과정은 고스란히 제작진에 의해 카메라에 담겼다.
나영석 PD는 "각 멤버당 한팀을 선정해 한조 인원은 10명이 조금 넘는다. 멤버들은 각 팀의 조장이 된다. 이번 촬영은 여행지보다 6팀이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수목원, 휴양림, 단체 캠프장 등 장소를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직접 선별자에게 전화했다. 모두 깜작 놀라며 장난전화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 원래 '1박 2일' 촬영일은 금요일, 토요일이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참여자들을 위해 이번만 토요일, 일요일로 조정했다. 1월 31일과 2월 1일, 1박 2일 일정으로 떠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일정이지만 주말로 스케줄을 맞춰서인지 첫번째 전화한 참가자들 전원 참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총 6팀, 80여명의 인원이 함께하면서 이수근이 운전하는 버스로 여행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제작진은 "이수근은 예정대로 버스를 운정하고 추가로 1~2대의 버스가 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아 함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출연자와 함께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로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팀에서부터 대가족으로 이루어진 한팀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게 된다.
이로써 70~80명의 기존 스태프에 시청자 80여명이 함께하면서 이번 여행은 150여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형 프로젝트가 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모두들 멤버들과 똑같이 체험하고 고생하길 자처하신 분들이다. 경비가 추가되겠지만 큰 부담을 느낄 정도로 예산이 오버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이 많으면 통솔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전했다.
시청자 투어 편은 오는 2월 둘째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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