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스톤 23점' 모비스, 오리온스 꺾고 전 구단 V
OSEN 기자
발행 2009.01.22 20: 46

울산 모비스가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전 구단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 던스톤(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78-73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2승 12패를 기록하며 선두 동부(24승 10패)와의 승차를 더욱 좁혔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 처음으로 오리온스에 승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과 오다티 블랭슨(16점 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효범(11점 5어시스트)과 박구영(11점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공격에 일조하며 승리를 일궜다. 또한 함지훈(12점 2리바운드)이 2, 3쿼터에서 분전하며 오리온스를 무너뜨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를 내주고 받은 레지 오코사(20점 6리바운드)가 딜리온 스니드(24점 5리바운드)와 활동 반경이 겹치는 모습을 보여 패배보다 아픈 고민을 하게 됐다. 흐름을 먼저 쥔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골밑을 완벽히 장악한 브라이언 던스톤이 적중률 100%의 공격을 펼치고 오다티 블랭슨이 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며 1쿼터를 29-16으로 점수를 벌린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모비스는 2, 3쿼터의 강자 함지훈을 투입해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전반을 41-33으로 앞서는 등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의 기세는 여전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을 중심으로 골밑을 파고 들여 역시 오코사를 앞세운 오리온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던스톤이 통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역시 모비스가 58-51의 리드로 끝났다.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의 추가 모비스 쪽으로 확연히 기울기 시작한 것은 3분 25초경. 던스톤과 블랭슨이 공격을 풀어가면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모비스는 김효범의 통쾌한 덩크슛으로 65-55로 점수를 벌렸다. 또한 블랭슨이 오코사의 파울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69-55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42초를 남기고 스니드와 오코사에게 골밑 공격을 허용하며 71-64까지 쫒겼지만 박구영이 침착하게 자유투로 3점을 보태고 블랭슨이 승부에 쇄기를 꽂는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22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78 (29-16 12-17 17-18 20-22) 73 대구 오리온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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