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샛별들 연이어 브라운관 안착
OSEN 기자
발행 2009.01.23 08: 09

2008년 충무로의 샛별들이 연이어 브라운관에 안착하고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 출연했던 이민호(22)이다. 당시 이민호는 학교짱으로 조직폭력배에 가입했지만 사건에 휘말려 죽임을 당하게 되는 고교생 정하연 역할을 맡았다. 당시 훤칠한 외모에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눈빛을 가져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 강우석 감독은 “앞으로 이민호를 잘 지켜봐 달라”며 “좋은 연기자로 대성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민호는 현재 KBS 2TV ‘꽃보다 남자’의 F4의 리더 구준표 역할을 꿰차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민호는 트레이드 마크인 곱슬 머리, 오만하고 고집스러운 재벌 2세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남길(28)도 MBC 창사특집극 ‘선덕여왕’에 캐스팅됐다. 김남길은 지난해 영화 ‘모던보이’ ‘강철중’ ‘미인도’ 등 한 해 동안 3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미인도’에서는 김민선과 호흡을 맞추며 사랑에 올인하는 강무 역할을 맡아 많은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아냈다. 그가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극중 미실(고현정 분)의 아들이자 선덕여왕 말년 상대등에 오르는 비담 역할을 맡았다. ‘비담의 난’으로 알려진 비담은 실존인물이지만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김남길은 “실존 인물을 연기로 재조명해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열심히 역할을 준비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밟혔다. ‘과속스캔들’의 신예 박보영(19)도 사극 ‘선덕여왕’의 출연을 타진 중이다. 박보영이 맡게 될 역할을 덕만공주의 언니 천명공주이다. 덕만공주는 후에 선덕여왕에 오르게 되는 인물이다. 천명공주는 16세에 이미 남편과 아들을 둔 인물로 아역이 성인 연기자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박보영도 극에서 하차하게 된다. 박보영은 사극 ‘왕과 나’에 출연해 2007 S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과속스캔들’에서 발랄하고 순수한 매력을 뽐내는 황정남 역할을 맡아 많은 중고교남학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이민호 박보영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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