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 334일 만에 스타리그 16강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1.23 08: 30

'파괴신' 이제동(19, 르까프)이 334일만에 스타리그 16강에 도전한다. 로열로더 출신인 이제동이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바투 스타리그 36강' 12회차서 마지막 남은 스타리그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조재걸(온게임넷), 이재호(MBC게임)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과연 이제동이 1,2 차전에서 각각 조재걸, 이재호를 꺾고 16강 진출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스타리그에 생애 첫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로열로더. 이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8강까지 올랐으나, 2008년 2월 22일, 'EVER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에서 탈락했다. 이어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는 예선마저 탈락하는 등 스타리그 성적이 하향세를 그려왔다. 하지만 이제동은 최근 옛 기량을 되찾으며, '이제동방신기', '이제동방불패'란 닉네임을 얻고 있을 정도로 저그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프로리그서도 20승 고지를 등정하며 다승 선두에 서기도 했다. 센스 있는 경기 운영과 멀티태스킹이 발군이란 평이다. 이제동은 "한 번 예선으로 떨어지자 예선부터 뚫고 스타리그 본선에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게 됐다"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스타리그 16강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제동이 16강에 올라가기 위해 꺾어야 하는 조재걸과 이재호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로열로더 후보 조재걸은 예선에서 저그 3명을 물리치고 올라온 저그전 강자. 2008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아직 1년이 채 안된 신예지만, 잘 생긴 외모와 기대되는 실력으로 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호는 이번이 6번째 스타리그 진출로 지난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수. 팬들에게 '투명테란'이란 재미있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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