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 경기에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온 최다 연장전 기록(5차 연장)을 기념하는 농구공 기념품을 제작한다.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5차연장을 치른 이날 경기는 지난 1946년 창설돼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6차 연장(1955년 1월 6일 인디애너폴리스-로체스터전) 다음 가는 진기록이다. 이날 동부와 삼성의 경기 시간은 총 3시간 13분이 걸렸다. 5차 연장까지를 경기 시간으로 따진다면 총 6.5쿼터를 치른 것. 이날 양팀은 총 18회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동부는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7년 11월19일 SK와 경기서 오리온스가 기록했던 133점. 그리고 이날 양팀이 기록한 267점(135-132)은 SK와 오리온스의 경기서 나온 259점을 뛰어넘는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한편 이날 양 팀이 달성한 합계 점수 267점을 상징하는 267개의 기념 농구공을 제작해 이날 경기에 참여한 언론, 방송, 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지난 21일 동부-삼성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