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K리그 울산 현대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며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연습경기에서 전반 30분 이근호(대구)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다음 달 11일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을 대비해 지난 10일 서귀포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해 온 대표팀은 이날 연습경기를 끝으로 일시 해산했다. 지난 2주간 제주도 전지훈련서 총 다섯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3승 2무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도 이번 전지훈련서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체력에 대해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본다면 큰 성과를 가졌다. 이번 전지훈련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은 대표팀 공격진을 책임지게 된 이근호. 그는 최근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연속골 기록을 더하며 허정무 감독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해외파가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중점적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 오후 해산, 설 연휴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8일 파주NFC에 재소집돼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로 출발한다. 이후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시리아, 바레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5일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