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더블-더블' 삼성, 전자랜드 꺾고 공동 3위
OSEN 기자
발행 2009.01.23 21: 13

5차 연장전을 치른 피로를 승리로 씻어냈다.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5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원정 2연패서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라운드 전자랜드와 경기서 32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주포 테렌스 레더를 앞세워 89-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 15패(23일 현재)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5연패. 1쿼터 부터 삼성과 엎치락뒤치락하던 전자랜드는 종료 13.4초 전 터진 서장훈의 3점포로 1쿼터를 18-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삼성의 '주포' 테렌스 레더는 8득점을 올렸으나 지난 21일 원주 동부와의 5차 연장 접전 여파가 남아 있었는지 1쿼터 초반 골밑슛을 놓치는 장면을 2~3차례 가량 보여주었다. 2쿼터 들어 삼성은 레더의 연속 득점과 2분 27초 경 터진 이정석의 3점포로 24-23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레더는 2쿼터서만 10득점을 올리며 초반 실수를 확실하게 만회했다. 삼성은 살아난 공격력에 힘입어 2쿼터를 42-32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 중반까지 숨죽이던 전자랜드는 김성철-정영삼-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3점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뒤 포웰의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5분 7초 경 46-5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포웰이 펄펄 날면 서장훈이 위축되는 경기 내용이 또다시 전개, 전자랜드는 가능성 만을 확인한 채 59-6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 전자랜드는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고육책까지 꺼내들었고 5분 3초 경 황성인의 3점포로 71-73까지 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종료 2분 4초 전 정영삼의 재치 넘치는 골밑 패스를 도널드 리틀이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80-81을 만들어냈다. 종료 23.2초 전 터진 서장훈의 2득점으로 전자랜드가 83-85까지 따라붙은 상황서 삼성의 애런 헤인즈는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여 놓았다. 다급해진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포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는 이정석의 손에 걸렸다. 승패의 향방이 삼성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최근 열애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장훈은 이날 경기서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느린 움직임을 보이며 홈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 23일 전적 인천 인천 전자랜드 83 (18-16 14-26 27-25 24-22) 89 서울 삼성 farinelli@osen.co.kr 테렌스 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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