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은 기록도 기록이지만 후배들의 귀감이 된 것이 더 중요하다". 서울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9-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 김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골밑에서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정적이었던 콜린스의 플레이보다 국내 선수들이 동적인 플레이가 경기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방성윤도 득점과 함께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SK 문경은은 KBL 사상 첫 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1600개를 돌파했고 두 번째로 개인 통산 900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 감독은 "간단히 축하해서 될 일이 아니다"면서 "대기록을 세우는 데 함께 해서 너무 자랑스럽다.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됐을 것이다. 특히 문경은은 오늘 기록과 함께 경기력도 너무 좋았다"고 기쁨을 함께했다. 또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김진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매경기 승리하는 것이다"면서 "승리를 거두다 보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이상범 감독대행은 "패한 것에 대해 크게 문제는 없다"면서 "캘빈 워너의 경기 감각이 살아난다면 팀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