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가수' 루시드 폴, "공부 그만 음악 전념"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9.01.24 08: 46

스위스 공대에서 생명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미국에 특허까지 출원한 바 있는 가수 루시드 폴(34, 본명 조윤석)이 향후 음악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루시드 폴은 시가집 '물고기 마음' 발간 기념으로 24일 KBS 1TV '낭독의 발견'에 출연, 이번에 스위스에 가면 짐을 싸 아예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을 계속 하겠다고 밝힌 후 향후 공부나 연구쪽으로 전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에 놀란 진행자가 '그 동안 공부한 게 아깝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자 루시드 폴은 "전공쪽으로 많은 제안이 왔지만 그 동안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으므로 공부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다"라고 담담한 표정으로 선을 그었다. 루시드 폴이 취득한 박사 학위는 스위스 공대 동급생 중 단 두 명만이 성공했을 만큼 어렵고 까다로운 과정이며 특히 그의 연구는 미국에 특허로 출원돼 상용화 과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음악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루시드 폴은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로부터 "공대생이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사람"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용하는 엄친아"로 불리며 음악과 연구를 병행해 왔다. 현재 루시드 폴은 스위스에서 각종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2월 초 귀국해 언니네 이발관, 이지형과 함께 조인트 콘서트 '라이브 아이콘'(Live Icon)을 열 계획이다. happy@osen.co.kr 안테나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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