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봅슬레이' 몸개그 작렬, 웃음 '터졌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4 19: 23

2009년 새해 들어 ‘봅슬레이 도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열정적인 도전과 재치 넘치는 몸개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봅슬레이 도전기를 방송했다. ‘돌아이’ 노홍철이 봅슬레이에 도전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무한도전 멤버들 안에서도 말도 안 된다며 서로 의견이 갈렸다. 이런 상황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봅슬레이를 직접 체험한 후에 결정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습 초반, 빙판이 아닌 인조 잔디장의 비탈에서 나무로 만든 수레에 몸을 실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속도를 얼마 내지도 않았음에도 ‘국가대표급’ 엄살을 떨고 속도의 공포감에 호들갑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점점 더 속도를 가하며 경사와 속도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을 계속했다. 유재석은 발로 브레이크를 거는 등의 몸 개그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멤버들은 영하의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냉동창고에 집합했다. 눈썹에 서리가 내리고 입마저 얼어 말조차 제대로 나오기 힘든 상황. 박명수는 상의를 벗어 제치며 과한(?) 몸개그를 보여줬지만 호통을 치던 박명수는 얼마 안돼 바로 점퍼를 입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멤버들은 추위에 적응하고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냉동창고 안에 대형 선풍기를 켜놓고 물을 뿌리며 강한 바람에 날리는 돈을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야 하는 강훈련을 실시했다. 이어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얼음물 수조에 손을 넣어 가장 오래 견디는 훈련을 실시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정준하가 고통이 극에 달하는 순간에서도 오랜 시간 버텨내 눈길을 끌어냈다. 정준하는 박명수에게 내기를 걸어 1분 30초 동안 얼음물에 자신이 발을 담그고 견뎌내면 박명수가 42인치 LCD TV를 시청자들에게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정준하는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견뎌냈다. 박명수는 결국 ‘기부천사’가 돼 시청자들에게 TV를 기부해야 했다. 실내스키장으로 장소를 옮긴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바나나보트에 몸을 실으며 봅슬레이 훈련을 이어갔다. 바나나보트에 몸을 실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점점 경사와 속도에 익숙해지며 연습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후 나무로 제작된 봅슬레이를 탄 멤버들은 쾌속의 질주에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점차 봅슬레이의 재미와 매력을 느끼며 처음과 달리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마음이 하나 된 무한도전 멤버들은 봅슬레이 경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인호 국가대표를 코치로 불러 봅슬레이 정식 교육을 받았다. 멤버들은 실전에 돌입했을 때 발생하는 굉음에 대한 고통을 견디기 위한 훈련을 했고 담력 훈련도 했다. 이어 봅슬레이에 올라 타는 연습도 계속했다. 국내 훈련을 마친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본 나가노의 경기장에서 진짜 봅슬레이를 타고 연습했다. 실전을 경험한 멤버들은 엄청난 속도에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 앉으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기 위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체계적인 훈련은 다음주에 계속된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봅슬레이 편을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 왔다. 국내 봅슬레이 팀이 연습실 하나 없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난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8 아메리카 컵’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보고 제작진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무한도전’은 2009년 새해 들어 3일과 10일에는 재방송이 방송됐고 17일에는 12월 27일에 방송했던 콘서트를 다시 편집해서 내보냈다. 이날 봅슬레이 도전이 엄밀한 의미에서 ‘무한도전’의 새해 첫 방송이라고 할 수 있다. crystal@oe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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