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회사 창립 50주년 파티의 꽃이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5 16: 03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이제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경기 내용이 안 좋고도 이기면 다음 경기 결과가 좋다는 걸 위안 삼아야죠". 박기원(58) LIG손해보험 감독은 25일 KEPCO45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다음 대한항공전 승리를 다짐했다. 서브 리시브에서 실수가 많아 불안했던 3-0 승리였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오는 27일 치를 대한항공전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리시브가 전혀 안되면서 많이 불안했다. 그러나 우리의 유일한 장점인 높이로 인해 서브가 들어가고 블로킹이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높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세트 플레이가 거의 없었다. 거의 상대방이 다했고, 이런 경기를 힘들게 이기면 다음 경기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경험이 위안"이라며 "세트 시작할 때 대량 점수 주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선수들의 긴장이 안 풀리나 보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올리며 대한항공(10승 7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줄인 LIG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반드시 잡아야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항공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박 감독은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대량 득점을 딸 수 있을 때 올리겠다.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하지 말자는 것이 키포인트다"면서 "27일 회사창립 50주년이다. 창립 50주년 파티에 우리가 꽃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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