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런스 섀넌이 폭발한 SK가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구가했다. 서울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테런스 섀넌(3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8-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기록하며 16승19패로 전자랜드와 승차를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위기를 맞게 됐다. 3연승을 구가하고 있던 SK는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후 방성윤의 연속득점이 이어진 SK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도널드 리틀을 빼고 서장훈의 활용폭을 넓히자 전세가 뒤집혔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움직임이 살아남과 동시에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SK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반면 SK는 테런스 섀넌에게 득점이 집중되어 원활한 경기운영이 어려웠다. 섀넌은 전반에만 25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고 방성윤이 10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진했다. 특히 김민수가 무득점으로 전반서 부진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19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49-41로 마쳤다. 3쿼터서 SK는 저력을 선보였다. 맹추격을 거듭하던 SK는 김태술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또 김민수는 적극적인 골밑공격을 통해 서장훈과 포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8득점을 올렸지만 SK의 추격을 막아내기 힘겨웠다. 그러나 황성인이 3쿼터 막판 연달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71-67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리틀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최희암 감독은 다시 리틀을 빼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SK는 김태술의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접전을 펼쳤다. SK는 4쿼터 6분20초경 김민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술과 김종학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종료 2분 30초 전 90-86으로 앞섰다. 또 SK는 방성윤의 3점포가 림에 작렬하며 93-88로 달아났다. 결국 기세가 오른 SK는 끝까지 전자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낸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 4연승을 구가했다. ■ 25일 전적 서울 서울 SK 98 (24-25 17-24 26-22 31-19) 90 인천 전자랜드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