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창단 첫 승' 김남성, "생각지도 못한 일"
OSEN 기자
발행 2009.01.25 18: 29

"생각지도 못한 첫 승이다". 창단 첫 승전보를 띄운 김남성 우리캐피탈 감독의 얼굴에는 함박웃음꽃이 피었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신협상무와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뒤 "1승은 사실 생각도 못했다. 오늘 이준을 투입했던 게 주요했던 것 같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지난 23일 KEPCO45와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참가한 우리캐피탈은 시범경기 3전째 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남은 3경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명문 구단들만 남았다. 그 팀들이 우리들의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이라며 "힘든 경기를 하겠지만 남은 경기를 8월에 있을 KOVO컵에 대비하는 훈련 과정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평소 생각하는 25점 배구의 가장 키포인트는 20점 이후 승부. 앞서 열렸던 경기와는 다르게 이날 20점 이후 우리캐피탈의 경기력은 굉장히 뛰어났다. 듀스서도 당황하지 하고 스파이크를 연신 내리꽂았고 블로킹으로 신협상무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연출했다. "우리캐피탈 선수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신협상무도 대학에서 입대했든지 프로에서 1~2년 뛴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우리 캐피탈 선수들과 연령 차이가 2년 내지 3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20점이 넘으면 실책이 나올 수 있다. 한전과 경기서는 우리가 나이가 어려 자멸했지만 오늘은 상대가 부담을 가지고 오히려 상무 쪽이 실책으로 자멸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박희상 코치와 상의했는데 앞으로 이준을 중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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