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풀타임 출전한 AS모나코가 홈에서 니스 징크스를 뛰어 넘고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AS 모나코는 26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니스와의 2008~2009 프랑스 FA컵에서 후반 터진 알렉산드르 니카타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AS 모나코는 홈에서 니스에 지난 1996년 이후 13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겹경사를 맞았다. 프랑스 리그1에서 14위에 머물러있는 모나코는 8위 니스를 맞아 우세한 경기 속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팀 분위기의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후안 파블로 피노와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AS 모나코와 니스는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였다. 박주영과 피노를 전방에 배치한 모나코는 초반 연이은 패스미스 속에 효과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세 명의 공격수를 앞세운 니스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AS 모나코는 박주영보다 약간 처진 위치에서 골을 노리던 피노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피노는 전반 17분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기회를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니스는 최전방 공격수 바모고와 측면 공격수 레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전반 우세 속에서도 골을 넣지 못한 모나코는 상대의 기습적인 공세에 당황했다. 니스는 후반 13분 공격수 벤 사다를 교체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AS 모나코는 후반 38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모데스토가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알렉산드르 니카타가 헤딩슛으로 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동점골을 AS 모나코는 니스의 거센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10bird@osen.co.kr AS 모나코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