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자신의 결정에 달려있다". AC 밀란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오 레나토 델라 아라에서 열린 2008~2009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에서 볼로냐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승점 40점을 확보하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AC 밀란은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던 카카가 2골을 터트렸고 '단기임대' 선수인 데이빗 베컴이 추가골을 넣으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AC 밀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 치른 400번째 경기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어 너무 기쁘다"며 "조화된 경기력을 선보여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카카의 완벽한 활약으로 세리에 A 우승에 대한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베컴과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컴과 계약 연장은 전적으로 그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 "결정은 베컴의 몫이지만 그가 남게 된다면 우승 도전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파투와 카카 그리고 호나우디뉴 등 쟁쟁한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