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오늘 승리는 설날 보너스"
OSEN 기자
발행 2009.01.26 16: 22

"오늘 승리는 설날 보너스". 삼성화재가 설날인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3-25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선두 현대캐피탈에 2게임 차로 접근했다. 승리를 거둔 신치용 감독은 싱글벙글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경기서 승리를 쟁취한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낸 것.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대한항공과 경기 후 했던 발언은 연막 작전이 아니었다. 신선호와 손재홍을 뺄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석진욱이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날을 맞아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외박을 약속했다. 부담을 없앤 것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그리고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손수건 세트'를 선물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승리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만의 리듬을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면서 "오늘 승리를 명절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세터 최태웅을 비롯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었다"고 크게 칭찬했다. 승리를 거두었지만 신치용 감독은 정규리그에 대한 걱정을 늘어 놓았다. 신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계속 노려야 할지 머리 속이 복잡하다"면서 "어쨌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이런 경기일수록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진 것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그것이 패인이다"고 분석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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