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세계적인 톱스타 커플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에게 최고의 해로 기록될지 모른다. 오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될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서 나란히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피트는 '큐리어스 케이스 오브 벤자민 버튼'으로 남우주연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 연말 전처 제니퍼 애니스톤의 신작과 동시 개봉, 박스오피스 흥행에서는 살짝 밀렸지만 평단의 지지와 그의 연기력 만큼은 최고로 인정받는 중이다. 졸리도 '체인질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 '툼레이더'의 섹시 미녀로 이름을 떨친 그녀가 연기파로서도 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기회인 셈이다. 피트와 졸리는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사이는 아니다. 그렇지만 입양아들을 함께 키우고 둘 사이에 애기들까지 낳아서 사실상 부부로 인정받고 있다. 브란젤리나란 애칭으로 불리며 할리우드 톱커플로 인정받는 두 배우가 과연 아카데미상 남 녀 주연 후부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 미국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