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고교생이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한다.
지난 26일 등 일본 언론들은 효고현에 위치한 니세이 제3고교의 우완 투수 야마린 요시노리(19)가 오사카시내의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만 달러(약 2700만 원)의 계약금과 함께 매월 850달러(약 110만 원)의 계약을 맺은 야마린은 시간당 5000엔(약 7만 8000원)의 영어회화 개인레슨이 붙는 VIP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세키구치 쇼헤이(20) 영입에 이은 2년 연속 일본 고교생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세키구치 역시 호주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야마린은 앞으로 개인훈련을 하다 오는 6월 호주에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 아카데미에 2개월 동안 참가한다. 이날 입단식에 참석한 오야 히로유키 국제 스카우트는 "지금까지 선수들도 커뮤니케이션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보다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186cm의 키와 85kg의 몸무게로 당당한 체격을 가진 야마린은 최고구속 147km에 달하는 직구가 위력적으로 알려져 있다.
"2~3년내에 메이저리그에 오르고 싶다"고 목표를 내세운 야마린은 "가와카미 겐신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에서는 FA로 풀린 가와카미와 계약한 것을 제외하고 일본인을 빅리그로 승격시킨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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