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에덴의 동쪽’, 출연료 미지급까지 '설상가상'
OSEN 기자
발행 2009.01.27 09: 27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계속되는 잡음으로 좀처럼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드라마 방영 중 작가 교체, 이다해의 하차, 황정음의 깜짝 투입에 대한 ‘엠넷의 동쪽’설 등 끊이지 않는 논란으로 방송 내내 구설수에 올랐다.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인 문제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비롯해 드라마 4회 연장에 대한 내부적 합의도 아직 완벽히 도출해 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드라마 관계자는 “제작사 측은 지금까지 출연료 지급 기한을 세 번이나 어겼다. 현재 방송분이 40회가 넘었는데도 출연료는 초반 몇 회에 달하는 금액 밖에 받지 못했다. 중견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대부분 선지급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젊은 연기자들은 제대로 출연료를 받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를 4회 연장한다는 얘기를 제작진을 통해 얼핏 듣기는 했지만 제작사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 드라마 연장은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장 송승헌부터 드라마가 연장이 될 경우 광고 촬영 스케줄에 지장이 생겨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덴의 동쪽’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6일 시청률(TNS 기준)을 살펴보면 ‘꽃보다 남자’가 19.5%, ‘에덴의 동쪽’이 17.5%를 기록, ‘에덴의 동쪽’은 계속되는 꽃미남들의 맹공에 결국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바람 잘 날 없는 ‘에덴의 동쪽’은 현재 약 10회 가량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그 동안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에덴의 동쪽’이 순조롭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작만 화려하고 끝은 초라한 ‘용두사미’격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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