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9, 휴스턴 로키츠)이 다시 결장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의 센터 야오밍이 이날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야오밍은 지난 24일 102-107로 패한 인디애나전에서 전반전까지만 뛴 후 오른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경기 투입이 예상됐다. "어제보다는 기분이 나아졌다"는 야오밍은 오는 29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 출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릭 애덜먼 감독은 "그는 단순한 통증"이라며 야오밍의 상태에 대해 말했지만 "그에게 (경기 출장에 대한) 부담은 주지 않고 싶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으로서는 야오밍의 결장이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26일 현재 28승 17패(.622)를 기록 중인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전체 5위의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남서부 지구에서는 샌안토니오(.674)와 뉴올리언스(.650)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다. 부상 중이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론 아티스트가 컴백했지만 각각 6연속 경기 결장 포함 총 16경기, 7연속 경기 포함 13경기를 결장한 휴스턴으로서는 야오밍의 부상이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제대로 된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맥그레이디와 아티스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경기당 평균 19.6득점에 9.5개의 리바운드, 1.65개의 블록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시켜줬던 야오밍의 부상에 휴스턴으로서는 단순한 통증이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