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첫 2000 공격득점' LIG손보, 대한항공 꺾고 3위
OSEN 기자
발행 2009.01.27 16: 05

한국 남자배구의 자랑 '거포' 이경수가 사상 첫 2000공격득점 달성에 성공하며 솟아올랐다. LIG손해보험이 26득점으로 펄펄 난 이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으며 2연승을 달성했다.
LIG손해보험은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이경수(26점)-카이(24점)-김요한(17점) 삼각편대의 맹활약으로 3-1(21-25, 25-19, 25-17, 25-23)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8패)를 올린 LIG손해보험은 점수득실률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8패째(10승)를 기록하며 승차없이 4위로 주저앉았다. .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LIG손해보험의 이경수였다. 프로배구 사상 첫 2000공격득점에 달성하며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살린 그는 지난 25일 KEPC45전서 6공격득점으로 숨을 잠시 골랐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향방이 걸려있는 27일 대한항공전서는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1로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를 8득점을 올린 카이의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앞세워 25-19로 만회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역사적인 첫 2000공격득점 달성이 이뤄진 3세트. 대한항공으로서는 이경수의 기를 살려준 게 문제였다. 이경수는 3세트서 무려 8득점(공격득점 7점)을 올리며 25-17 승리를 이끌었다. 전방과 후위를 가리지 않고 불을 뿜었다.
분위기가 뒤집히자 재역전은 없었다. 역전의 주역이었던 이경수가 4세트서도 8득점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이경수는 23-22로 팽팽한 순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칼라와 김학민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이경수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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