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 30득점' KT&G, 흥국생명 2위로 끌어내려
OSEN 기자
발행 2009.01.27 18: 20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KT&G가 개막전에 이어 또 흥국생명을 잡고 4연승을 저지하면서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KT&G는 흥국생명에 3-1(25-22, 27-25, 22-25, 25-13)로 승리, 시즌 7승째(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충수염수술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며 불의의 4패째를 당했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흥국생명은 점수득실률에서 밀리며 선두를 GS칼텍스에 내줘야 했다.
지난 24일 도로공사를 꺾고 연패서 탈출했던 KT&G의 상승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특히 다른 팀들에 비해 흥국생명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개막전서 흥국생명을 3-1로 눌렀던 KT&G는 주포 마리안이 30득점을 퍼부으며 막강한 상대를 몰아붙였다.
마리안은 191cm의 장신을 이용한 힘있는 스파이크로 1세트와 2세트서 각 7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의 수비 진영을 쉴 새 없이 흔들었다.
KT&G는 3세트 마리안이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김연경이 9득점으로 분전한 흥국생명의 반격에 3세트를 내주며 2-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카리나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4세트 마리나의 스파이크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하며 KT&G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범실이 속출, 13-8에서 19-8까지 순식간에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KT&G는 25-13의 압도적 차이로 흥국생명을 주저앉히며 귀중한 1승을 추가,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득점, 황연주가 17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카리나의 공백을 넘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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