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토종 거포'의 자존심 김연경이 2000 공격득점의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연경은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중립경기 KT&G전에서 3세트 19-17 상황서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2000 공격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프로데뷔 시즌인 2005-2006 V리그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여자 토종 거포의 계보를 이은 김연경은 매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국내선수로는 가장 많은 288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김연경은 23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외국인 선수 카리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며 아쉽게 2000 공격득점 달성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 LIG손해보험의 이경수가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000 공격득점 달성에 성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