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와 구준표가 갑자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야기가 급전개 됐다. 사랑 앞에 등을 돌렸던 F4는 서로의 우정의 확인하며 다시 하나로 뭉쳤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윤지후(김현중 분)와 구준표(이민호 분)의 마지막 대결인 수영경기가 진행됐다. F4멤버들과 금잔디(구혜선 분)가 모두 나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 구준표의 작업으로 승부는 무효가 되고 지후와 잔디는 학교 남을 수 있게 됐다. 힘든 시기를 견뎌낸 윤지후는 금잔디에게 정식 데이트 신청했다. 두 사람은 남산 주변을 데이트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금잔디는 구준표와 함께 했던 장소에서 계속 구준표의 그림자를 느끼며 불편해했다. 지후 집에 같이 가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지후는 “네 덕에 그 사람(민서현, 한채영 분)을 잘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과 첫사랑과의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그토록 사랑했던 윤지후와 함께 있으면서도 구준표를 내내 떠올렸던 잔디는 “나도 서현언니 덕분에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 첫사랑”이라며 이별을 고했다. 결국 금잔디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F4 구준표 윤지후 소이정(김범 분) 송우빈(김준 분) 등은 진한 우정을 확인하고 기지를 발휘해 금잔디와 구준표가 사랑을 확인하게 도왔다. 이야기 전개는 원작을 통해 예상하고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한회만에 모든 상황이 정리된 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의 본격 러브라인이 기대된다” “알콩달콩 재미있는 러브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이는 가 하면 “두 사람이 너무 갑작스럽게 마음을 확인한다” “잔디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지후를 떠난 건 이해 되지만 너무 급속도로 진행됐다”“윤지후만 불쌍하게 됐다”“여주인공의 선택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