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 녀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미국 연예계가 흥분에 휩싸여 있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아이를 낳고 부부로 살아가는 피트와 졸리가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남 녀 주연상 커플 수상의 영예를 이룰수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그렇다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의 바통을 이어받을 21세기 할리우드 최강의 스타커플은 누구일까. 역시 강력한 후보자로는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와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와 케이트 홈즈의 두 커플이 손꼽힌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주간지 'Us'와 '피플' 등은 최근 3년 동안 할리우드 커플 인기 기사 1위로 역시 '브란젤리나'를 올렸다. 졸리의 잇달은 해외 입양과 출산 등으로 뉴스거리를 쏟아내는 등 피트-졸리 커플의 일거수 일투족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피트가 '큐리어스 케이스 오브 벤자민 버튼'으로, 졸리는 '체인질링'을 갖고 아카데미 주연상을 노리면서 톰 부부와의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이밖에 배우끼리의 커플로는 '진주만'의 톱스타 벤 에플렉과 '엘렉트라'의 제니퍼 가너가 알콩달콩 살고 있으며 시트콤 '프렌즈'의 커트니 콕스와 데이빗 아퀘트, '맨 인 블랙'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엑스파일' 데이빗 듀코브니와 '뻔뻔한 딕 앤 제인' 테아 레오니,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멜라니 그리피스 등이 소문난 잉꼬 부부들로 유명하다. 25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원초적 본능'의 마이클 더글라스와 21세기 할리우드 최고 미인 가운데 한명으로 불리는 캐서리 제타 존스, 최고의 바람둥이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도 결혼 당시 주변의 많은 우려를 뒤로 한 채 아이를 낳아 키우는 금슬을 자랑한다. 배우 감독 커플도 곧잘 눈에 띈다. 가수이자 배우 마돈나는 젊어서 말썽을 자주 피웠던 배우 숀 펜과의 결혼 생활을 청산한 뒤 '스내치'의 영국 감독 가이 리치와 행복한 삶을 꾸리는 듯 했다가 최근 사상 최대의 위자료를 물어주고 이혼했다. 세계 최고 흥행작 '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렛도 명감독 샘 멘데스와 커플을 이뤘다. 장수 커플로는 환갑 나이에도 섹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골디 혼과 '데스프루프'의 커트 러셀, 할리우드의 연상녀 연하남 수잔 서랜든과 팀 로빈스, 케빈 클라인과 왕년의 하이틴 스타 피비 케이츠, 존 트라볼타와 '제리 맥과이어' 켈리 프레스턴 커플이 있다. 결혼 후 3~4년을 못견디고 이혼하는 부부가 상당수인 할리우드에서 이들은 10~25년 잉꼬 부부로 지내는 중이다. mcgwire@osen.co.kr '큐리어스 오브 벤자민 버튼'과 '체인질링' 영화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