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용, 데이트 무비 온다
OSEN 기자
발행 2009.01.28 08: 14

설레는 분위기를 더 로맨틱하게 무르익게 하고 싶다. 하지만 1월 말 극장가는 액션과 코미디의 열풍이고(적벽대전, 작전명 발키리, 유감스러운 도시) 2월에도 박진감은 넘치지만 로맨틱한 것과는 거리가 먼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마린보이, 작전, 핸드폰). 당최 분위기를 잡을 영화가 없다. 커플용 데이트 무비는 없을까? 신민아 주지훈 김태우 ‘키친’ 신민아 주지훈 김태우가 만들어가는 싱그러운 로맨스 영화 ‘키친’이 2월 5일 개봉한다. 마냥 사랑스럽고 순수하기만 한 모래(신민아 분)는 남편 상인(김태우 분)이 있음에도 한 순간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만든다. 사랑 앞에 당돌한 두레(주지훈 분)는 모래와 상인의 집에 스며들며 셋의 로맨스를 시작한다. 주지훈과 신민아라는 완벽한 훈남 훈녀 커플이 이루어내는 조화와 김태우의 부드럽지만 강한 연기가 눈길을 잡는다. 키친이라는 한 공간에서 세 남녀의 아찔하고 비밀스러운 로맨스가 펼쳐지며 한편으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키친’은 늘 공기처럼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편안한 사랑과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의 일탈적인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며 2월 최고의 데이트 무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민기 이케와키 치즈루 ‘오이시맨’ 한국의 신예 이민기와 일본의 연기파 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오이시맨’이 2월 19일 개봉한다. 이민기는 슬럼프를 겪는 뮤지션 현석 역으로 출연한다. 현석은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훗카이도 몬베츠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눈 덮인 몬베츠 공항에서 괴상한 차림의 메구미(이케와키 치즈루)를 만나게 된다. 이케와키 치즈루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 장애가 있지만 사랑 앞에 당당한 조제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현석은 우여곡절 끝에 메구미의 민박집에 묵게 되고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음악과 소리 그리고 음식이라는 매개로 점차 가까워지며 두 사람의 겨울 로맨스가 시작된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과 빙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맛보는 밥상과 따끈한 정종 한잔이 연상되는 감성 로맨스 무비다. crysta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