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간판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5)가 3할, 30홈런, 100타점의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7일 일본에 입국한 라미레스는 "올해 목표는 일본시리즈 우승"이라고 선언했다. 라미레스는 "개인적으로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올리고 싶다"며 "최근 수년 동안 어려웠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라미레스는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12월 말부터 6일 간격 페이스로 근력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운동했다. 시즌 정상 체중보다 약 4.5kg 정도 높다"고 밝혔다. 라미레스는 지난 해 이승엽과의 4번 경쟁에서 승리한 뒤 타율 3할1푼9리, 45홈런, 125타점을 올려 팀의 센트럴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이제는 이승엽도 범접하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4번타자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는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 후보에 뽑혔으나 고사했다. 일본 대표팀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2009년용 새로운 홈런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팀 안팎에서 높은 인기와 신뢰감을 받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