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CAS 제소 취하...UEFA에 화해의 손길
OSEN 기자
발행 2009.01.28 09: 12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과 갈등을 마치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이하 한국시간) UEFA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사나 디아라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등록해달라는 요청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디아라와 훈텔라르가 전 소속팀인 포츠머스와 아약스에서 UEFA컵에 출전하면서 곤경에 빠졌다. UEFA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각 팀은 선수 3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UEFA컵에 출전한 선수의 추가 등록은 1명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UEFA의 규정이 불합리하다는 판단 하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투쟁을 벌였으나 승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마찰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애초 레알 마드리드가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센테 볼루다 신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과 만나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면서 갈등은 극적으로 봉합되게 됐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결정으로 UEFA 측으로부터 이 규정을 개정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내면서 실익을 찾게 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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