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터키 부르사스포르 입단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9.01.28 10: 44

'영록바' 신영록(22)의 새 둥지가 터키의 부르사스포르로 결정됐다. 부르사스포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영록과 3년 6개월 간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해외진출을 갈망했던 신영록의 행보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신영록은 당초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K 톰 톰스크 입단이 유력했으나 경제 침체를 이유로 이적이 무산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등 다방면으로 이적을 타진해왔다. 일각에서는 수원 잔류를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신영록은 터키 무대로 방향을 돌리면서 자신의 꿈인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터키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까지 통과한 신영록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던 이을용의 뒤를 이어 2번째로 터키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입단식에서 활짝 미소를 지은 신영록은 "경기장 시설과 팀 동료, 팬 등 모든 면이 훌륭하다.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록이 활약하게 될 부르사스포르는 1963년 창단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험은 없는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이다. 그래서 신영록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영록은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2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을 거쳐 국가 대표팀까지 경험한 신영록은 영록바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아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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