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독사' 박성균(18, 위메이드)이 극한의 정신력을 발휘하며 와일드카드전 3강 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균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36강' 와일드카드전 6강 A조 경기서 김윤중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와일드카드의 마지막관문인 3강 풀리그에 올라섰다. 김택용과 함께 이번 와일드카드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박성균이었지만 김윤중과의 경기는 혈전 그 자체였다. 박성균은 서전을 상대의 전진 전략을 쉽게 막아내고, 완벽한 메카닉 타이밍 러시로 손쉽게 선취했지만 묵직하게 물량전을 구사한 김윤중에게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는 접전 그 자체였다. 박성균은 소수의 병력으로 김윤중의 앞마당 언덕을 장악하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윤중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일찌감치 트리플 넥서스체제를 갖춘 김윤중은 자원력을 바탕으로 게이트웨이를 총 가동, 물량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정면충돌이 결국 화근으로 작용했다. 박성균은 벌처의 마인과 건물 심시티로 김윤중의 돌진을 계속 걷어냈고, 힘이 다한 김윤중의 항복을 받아냈다. ◆ 스타리그 16강 와일드카드전 6강 A조. ▲ 1경기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2-1 김윤중(STX 소울) 1세트 박성균(테란, 6시) 승 김윤중(프로토스, 10시). 2세트 박성균(테란, 3시) 김윤중(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박성균(테란, 7시) 김윤중(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