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마리오 빈(46) NEC 네이메헌 감독이 확정됐다. 페예노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의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빈 감독은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빈 감독은 지난 2006년 페예노르트의 위성 구단인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을 이끌고 2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NEC를 유럽축구연맹(UEFA)컵으로 진출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빈 감독은 "페예노르트는 나에게 특별한 팀이자 언제나 돌아오고 싶었던 곳"이라며 흥분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현 소속팀인 NEC도 소중하기에 끝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다음달 1일 페예노르트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빈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헤르트얀 베어벡(47) 감독을 대신해 오는 7월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페예노르트는 5승 5무 9패로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AZ 알크마르(15승 2무 2패)와의 승점 차는 27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역전 우승 및 유럽 무대 진출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빈 감독의 부임으로 페예노르트가 원 소속팀인 이천수에게도 변화가 기대된다.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된 이천수는 수원이 풀어주지 않는 한 K리그에서 뛸 수 없는 처지이지만 해외에서 활약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