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 새로운 두 번째 이야기
OSEN 기자
발행 2009.01.29 09: 02

‘비보이’의 다이내믹한 동작과 유연한 ‘발레’가 조화를 이루는 넌버벌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연출 노우성)의 새로운 두 번째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는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는 발레리나가 비보이들의 춤을 보고 이들과 함께 동화돼 가는 과정을 대사 없이 춤으로 표현한 무언극의 뮤지컬이다. 다이내믹한 ‘비보이’들의 동작과 유연한 ‘발레’의 동작을 대비시켜 강한 임팩트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남과 사랑’으로 표현했다. 비보이팀과 발레팀이 함께 서는 무대에서 비보이 하율과 발레리나 가희가 다시 만난다. 이들의 만남은 사랑으로 발전하고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동작들은 ‘사랑’ 속에서 하나의 춤을 이룬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왼쪽 팔이 굳어오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앓게 된 비보이 하율, 좌절과 절망 속에서 처음 사랑을 키울 때처럼 함께 춤을 추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2005년 11월 홍대 앞 비보이전용극장을 개관한 이래, 2007년 8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2008년 6월 중국 상하이와 10월 미국 뉴욕 공연에 이어 11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 두 번째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의 제작사 SJ비보이즈㈜ 홍보 담당자는 “두 번째 이야기의 변화를 줬다”며 “이번 작품은 ‘발레’에 비중을 좀 더 두고 ‘비보이’와 ‘발레리나’의 ‘만남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명확히 하려고 했고 자체 오디션으로 캐스팅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소개됐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댄스를 모토로 드라마적 요소를 첨가한 작품이었던 반면에 지난해 11월부터 소개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는 드라마적인 구조에 댄스를 삽입한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단순히 춤만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춤과 음악을 통해 배우들의 감정연기로 드라마틱한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 위에 비보이들의 개인기 위주 공연을 탈피하고 극적 요소를 가미하려는 시도다. 안무 박지선, 비보이 올스타브레이커스와 팝핀 애니메이션크루, 락킹 칸앤문, 현대무용 엔터스테이지가 출연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홍대 전용관에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가 공연중에 있다. jin@osen.co.kr 넌버벌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2nd’.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