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시절 서재응(32. KIA)과 함께 선발 보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우완 애런 헤일먼(31)이 2-1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29일(한국 시간) 자 MLB.COM은 "컵스가 내야수 로니 세데뇨(25)와 좌완 게렛 올슨(25)을 내주고 시애틀서 헤일먼을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고 3승 8패 8세이브 평균 자책점 5.21을 기록했던 헤일먼은 지난해 12월 우완 계투 요원 J.J 퍼츠(32. 메츠),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26. 시애틀)가 포함된 메츠와 시애틀, 클리블랜드의 '삼각 트레이드' 속에 시애틀로 이적한 바 있다. 한 달 만에 시카고로 둥지를 옮기게 된 헤일먼은 그동안 메츠서 접어두었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시카고는 최근 콜로라도에 우완 선발 제이슨 마퀴스(29)를 내주고 베테랑 계투요원 루이스 비즈카이노(35)를 영입한 바 있어 헤일먼이 스프링캠프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2009시즌 선발 등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 중으로 자리를 비운 짐 헨드리 단장을 대신해 컵스 단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랜디 부시 부단장은 "카를로스 잠브라노(28)-라이언 뎀스터(32)-테드 릴리(33)-리치 하든(28) 등이 선발진을 구축 할 예정인 만큼 헤일먼이 계투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크다"라고 밝혔다. 헤일먼의 선발 등판 통산 기록은 5승 13패(25경기) 평균 자책점 5.95에 그쳤다. 한편 컵스서 시애틀로 둥지를 틀게 된 좌완 올슨은 지난 19일 볼티모어서 컵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2주일도 되지 않아 컵스-시애틀의 이해관계를 통해 시애틀 행 비행기에 올랐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