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이 테헤란행 장도에 올랐다. 오는 2월 11일 오후 8시반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29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인 한국은 이란(FIFA 랭킹 46위)과 역대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8승5무8패로 호각세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1무2패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대는 호주(5승8무7패), 사우디아라비아(4승6무5패)와 이란 등 세 나라뿐이다. 이란 원정서 대표팀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바로 고지대 적응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곳. 이란은 이곳에서 홈 불패라는 신화를 쌓으며 중동축구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란과 지금까지 총 21번 맞붙어 8승 5무 8패라는 박빙의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원정에서 한국대표팀은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란의 상황은 완벽하지 못하다. 지난 2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E조 2차전 이란은 아시아 축구의 변방 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서 이란 경기의 결과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긴장을 놓치 않겠다는 말을 했다. 또 원정이라는 경기의 특수성을 따진다고 해도 이란의 전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 대표팀에 직면한 문제는 이란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는 것. 이란 원정의 승리는 승점 10점으로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에 사실상 직행을 의미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