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구치소내에서 많이 읽히는 책 종류는 무엇일까?
OSEN 기자
발행 2009.01.29 16: 50

교도소와 구치소의 남녀수용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서적 종류는 어떤것일까?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는 수용방에 수감되어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책과 보내는 시간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미결수들은 하루에 운동시간 30분과 면회시간을 제외하곤 하루종일 구치소 수감방에서 보내야한다. 또한 교도소 수용자들은 하루일과가 끝난 오후 늦게부터는 수용방에서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교도소와 구치소 수용자들에게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책을 잡지 않을수가 없기때문이다. 개그맨 권영찬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구치소,교도소의 민원대행써비스를 하는 옥바라지(www.okbaraji.co.kr)에서 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료 조사를 했다. 전국에 위치해 있는 47군데의 5만여명의 교도소와 구치소의 수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서적 베스트5위는 무엇일까? 먼저 베스트5위는 취미 관련 서적등으로 다양하다. 남자 수용자들은 만화책과 함께 바둑과 장기에 관한 취미관련 서적들이었고 여성수용자들은 시집이나 서예, 꽃꽂이등 취미관련서적이 차지했다. 베스트4위는 각종 장편소설이나 단편소설들이다. 매월1회 교정협회에서 선정한 선정 도서중에서 선택을 하거나 외부에서 들여보내준 검열을 필한 다양한 소설들이 차지했다. 특이사항은 수감된 수감자가 형량을 마치거나 집행유예나 무죄를 받고 출감을 할때는 남아 있는 수용자들을 위해 대부분은 책을 남겨 놓고 나가기에, 각 교도소나 구치소 전체로 봐서는 왠만한 도서관을 방불케 할정도이다. 구치소내에서는 도서관이 따로이 있기보다는 각 수용방 앞쪽에 위치한 복도의 책꽂이에 나열이 되어 있어, 소지(구치소내의 심부름 도우미)나 교도관에게 책을 신청할수 있고, 교도소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교도소에는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이 있어 소지를 통해 책을 신청할 수가 있다고 한다. 베스트3위로는 컴퓨터서적과 언어관련, 학습관련, 부동산관련등 전문서적이 차지했다. 수감된 기간중 검정고시나 각종 국가고시에 응하는 경우가 많기에 남는 시간동안 의외로 자기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2위는 각종 월간지가 차지했다. 여성 수용자들은 여성관련 월간지를 많이 보고 있고 남성수용자들은 정치나 경제관련 월간지를 많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교도소나 구치소의 수감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책의 종류는 무엇일까? 역시나 자신의 아픈 과거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인지 종교관련 서적이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종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며 종교를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각 기독단체와 천주교단체에서 보내주는 성경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불교단체에서 보내준 종교서적도 다양하다고 한다. 개그맨 권영찬이 대표를 맡고 있는 옥바라지에서는 이번 자료를 기반으로 각 교도소와 구치소에 증정할 성경책과도서들을 선정중이라고 밝혔다. (출처:옥바라지)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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