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7, 스위스)가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2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앤디 로딕(27, 미국)을 3-0(6-2 7-5 7-5)로 물리쳤다. 이로써 페더러는 호주 오픈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페더러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2007년에 호주 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 또한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피트 샘프라스의 메이저대회 14회 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페러더는 1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로딕을 제압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페더러는 2, 3세트에서 로딕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23, 스페인)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6, 스페인)의 승자와 1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25, 미국)와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31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윌리엄스는 엘레타 데멘티에바(28, 러시아)를 2-0(6-3 6-4)로 꺾었고 사피나는 베라 즈보나레바(25, 러시아)를 역시 2-0(6-3 7-6)으로 제압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