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염보성 이기고 올라가 위안"
OSEN 기자
발행 2009.01.29 21: 22

"(송)병구형에게 진 건 아쉽지만 염보성 선수를 이긴 건 위안이 된다". '정복자' 박지수(19, 르까프)가 자신의 천적 염보성을 누르고 MSL 16강에 합류했다. 박지수는 2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SL 32강전서 첫 상대인 송병구에게 패했지만 염보성과 김창희를 차례대로 꺾고 3시즌 연속 MS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병구형과의 첫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었다. 자신있던 첫 경기를 지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나에게 강했던 염보성 선수를 이긴 건 위안이 된다"면서 "준비를 많이 했던 첫 경기서 내가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면 심리적으로 흔들렸겠지만 나름대로 준비한 걸 하면서 져서 심리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던 패자전 역전승에 대해 박지수는 "'카르타고'가 신 맵이라 정석화된 빌드 파악이 부족했다. 염보성 선수가 확장이후 방어 위주로 배틀크루져 체제 선택은 굉장히 좋은 빌드였다. 만약 배틀크루져가 모였다면 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는 설날 연휴 자신의 MSL 16강 진출을 도와준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설날도 못 쉬면서 준비했는데 졌다면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 설날에 경기 김태균, 김민혁 연습생이 숙소에 왔다. 내 경기에 내가 연습실서 연습하는거도 사실 많이 껄끄러웠다. 자기 경기도 아닌데 연습을 도와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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